EPL 전 구단, 일자리 보호 위해 선수단 임금 30% 삭감한다 (英 BBC)
입력 : 2020.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30% 임금 삭감을 요청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BBC’는 3일(현지시간) “EPL 구단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일자리 보호를 위해 선수들에게 30%의 임금 삭감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유럽은 코로나19로 인해 비상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여전히 사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리그 중단을 선언했던 EPL은 4월 초, 4월 말로 미뤘고 5월 초에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무산됐다.

EPL은 앞서 “5월 초에 리그가 재개되지 않는다. 2019/20시즌은 안전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적절할 때에만 재개할 것이다. 정부와 의료기관이 허락할 경우에만 리그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의 모든 수입원이 끊기면서 EPL 전 구단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로 인해 많은 인원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BBC’에 따르면 일부 클럽들은 리그 중단의 여파로 경기를 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직원들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EPL은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금요일 리그 재개를 논의하는 회의가 끝난 뒤 일자리 보호를 위해 임금 삭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PL은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이 지침은 지속적으로 검토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EPL은 재정이 더 열악한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과 내셔널리그에 1억 2,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국민보건서비스(NHS)와 취약계층에 2,000만 파운드(약 300억원)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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