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1997년생 올림픽 출전 기회 생긴 것은 행운”
입력 : 2020.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연령 유지에 올림픽대표팀의 수장 김학범 감독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규정이 있다. 올해 열리기로 했던 도쿄 올림픽은 1997년 이후 출생 선수가 해당됐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가 되면서 1997년생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FIFA는 지난 4일 “도쿄 올림픽 출전 연령을 유지한다.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가 출전 대상이다”라며 정해 1997년생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됐다.

FIFA의 발표 직후 김학범 감독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이 많았다”면서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 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다. 이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협회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규정 유지가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묻자 “분명 도움이 된다”라면서도 “하지만 어차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아무리 1997년생 선수여도 올림픽 출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로 김학범 감독도 준비 기간이 1년 이상 늘어나게 됐다. 그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어 당황스럽긴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이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내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많이) 생긴 만큼 준비 잘해서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회를 살려 알찬 준비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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