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9억' 맨유의 '손실' 가장 큰데...리버풀 왜 그랬어? (英 언론)
입력 : 2020.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일부 직원을 임시 해고한 결정을 번복했다.

리버풀은 이틀 전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돼 수입 구조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유로 일부 직원의 임시 해고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리버풀의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리버풀은 일시 해고된 직원들의 급여는 100% 보전될 거라 밝혔지만, 정부의 보조금을 이용하려는 꼼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코로나19로 일시 해고된 직원들의 급여 80%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대표적인 부자 구단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 구단 순수익이 4200만 파운드(약 636억원)라는 발표도 있었다. 라이벌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직원들의 고용 유지와 임금 보전을 약속하면서 리버풀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 보도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각 구단의 손실액을 발표하면서, 리버풀의 어리석은 결정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리버풀의 손실액이 맨유와 맨시티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은 맨유였다. 4,800만 파운드(약 725억원) TV 중계권 수입과 1,760만 파운드(약 266억원)의 매치데이 수입, 5,080만 파운드(약 768억원)의 상업 이익 등 총 1억 1,640만 파운드(약 1,759억원)를 놓치게 됐다.

리버풀은 세 번째로 피해가 큰 팀이었지만, 맨유와 맨시티보다 피해액이 많지 않았다. 맨시티는 1억 930만 파운드(약 1,652억원), 리버풀은 1억 260만 파운드(약 1,55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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