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日 코로나 대응 답답 ''아직도 방향 정하지 못해''
입력 : 2020.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스타 카가와 신지(레알 사라고사)가 재차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도쿄, 오사카 등 7개 현만 유럽처럼 도시를 봉쇄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은 불필요한 외출을 철저히 피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가 4천명으로 늘었다. 현재 속도라면 보름 뒤 1만명까지 감염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위기감을 느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도쿄 등 7개 도부현에 긴급사태를 선언해 대인 접촉을 줄이고 공공시설 사용 제한을 당부했다. 다만 유럽처럼 고강도의 도시 차단이나 처벌은 따르지 않는다.

카가와는 일본의 대응이 적극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머물고 있는 스페인은 기본적으로 외출이 금지되어 있다. 경찰이 늘 감시하고 규정을 어기면 벌금을 물린다"며 "일본은 그런 규정이 없다. 아직도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당신이 알아차릴 때는 이미 늦는다. 일본인은 서로 지탱하는 힘이 있다. 함께 극복하자"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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