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즐라탄 코 조각, 동상 박살낸 말뫼팬 목걸이로 제작
입력 : 2020.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웨덴을 대표하는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의 동상은 수난 끝에 두동강 났다. 코가 베이고 발목이 절단돼 완전히 쓰러진 이브라히모비치의 동상은 어떻게 됐을까.

일단 이브라히모비치의 잘려나간 동상의 코는 성난 말뫼 팬의 액세서리로 변했다. 말뫼의 팬인 존 테일러는 스웨덴 매체 'Aftonbladet'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의 코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 말뫼에 있다"며 "새해 무렵 파티에서 코를 목걸이로 만들어 착용한 팬을 본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동상은 지난해 10월 고향이자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말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스웨덴축구협회가 이브라히모비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높이 3m, 무게 500kg에 달했다.

말뫼의 자랑이던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흉물로 변했고 끝내 무너졌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말뫼의 라이벌인 함마르뷔의 지분을 인수한 것에 지역 팬들이 화풀이를 했다. 코가 베이고 발목이 부러지면서 3개월을 채 버티지 못하고 동상이 쓰러졌다.

테일러는 "동상을 훼손한 행동을 지지하지 않지만 그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한다"라고 말뫼팬 입장에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얼마나 실망했는지 암시했다.



사진=Aftonblad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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