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바뀔 뻔' 했던 마네, ''사실 리버풀 말고 맨유 가려고 했다''
입력 : 2020.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한 번씩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신의 한 수’를 던지기도 한다.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그랬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9일(현지시간) “마네는 4년 전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 자신의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화에 마음을 바꿔 리버풀행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마네는 사우스햄튼에서 두 시즌 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맨유, 리버풀을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금이야 리버풀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등과 함께 공격진의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하마터면 맨유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마네는 ‘더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사실 맨유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쏟아부었다. 마네와 맨유는 직접 만났고 협상을 이어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클롭이 마네에게 전화를 했다. 마네는 “벤치에 앉아 있는 내게 힘든 시간이었다. 누구도 전화를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클롭이 내게 연락을 해 기뻤다”라고 회상했다.

클롭은 마네를 향해 “너에게 맞는 팀은 리버풀이다. 너에게 최적화된 감독이 있다. 맨유가 아닌 리버풀로 이적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계속 설득을 했다. 마네는 클롭의 구애에 결국 맨유를 깔끔하게 잊어버리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후 마네는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 등을 이뤄내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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