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삭빠른 토트넘 회장, ‘코로나19에도 케인 가격은 3015억!’
입력 : 2020.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억 파운드(약 3,015억원).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생각하는 해리 케인(27)의 이적료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올여름 이적시장 때 케인의 이적료로 2억 파운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케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에 대한 여러 팀의 관심이 뜨겁다.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자금력이 풍부한 팀들과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그럴 때마다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려 했으나 원하는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협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적료가 무려 2억 파운드다. 케인의 가치를 보면 충분히 나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정국이다. 모든 팀이 재정 압박으로 지갑을 닫고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몇 달 전 상황이라면 2억 파운드를 베팅할 수 있지만, 지금은 다르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10~20%씩 낮췄다. 그런데도 레비 회장은 2억 파운드를 받으려 한다.

이는 토트넘이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상황에서 선수 1명을 영입하는데 2억 파운드를 베팅할 팀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 케인의 이적을 허용하는 척하면서 잔류를 하게 만드는 계산된 행동이다.

설령 2억 파운드를 베팅해서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토트넘으로서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적자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

최대한 토트넘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레비 회장의 계산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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