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극장골 봤잖아!''…쿠르투아, 공중볼 처리는 내가 최고!
입력 : 2020.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공중볼 처리 만큼은 현재 수문장 중에 최고"라고 자부했다.

쿠르투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기술별로 동료 골키퍼들을 평가했다. 공중볼과 일대일 상황, 민첩성, 풋워크 등 여러 요소에 따라 생각하는 최고의 골키퍼를 꼽았다.

물론 자신도 포함했다. 공중볼을 막는 것 만큼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 부분은 나라고 생각한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을 상대한 것이 좋은 예다. 마지막 순간 내가 공중볼을 잡아 역습을 펼쳤고 골로 마무리했다"며 "대부분의 골키퍼는 그때 가만히 있거나 펀칭을 할 것이다. 스페인에서도 그렇게 가르친다. 그러나 벨기에 훈련법은 다르다. 골문을 비우고 막는 걸 연습하고 나 역시 제대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쿠르투아의 말처럼 당시 벨기에는 월드컵 16강서 일본을 만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에 먼저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벨기에는 후반 무섭게 따라붙었고 종료 직전 3-2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쿠르투아가 일본의 코너킥을 잡은 것이 역습의 시발점이었고 순식간에 일본 문전까지 내달린 벨기에는 나세르 샤들리의 극장골로 환호했다.

쿠르투아는 공줄볼 외에는 다른 골키퍼들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블로킹이 좋다. 아주 어려운 공도 잘 처리한다. 마르크 테어 슈테겐(FC바르셀로나)은 발기술과 일대일 상황에 아주 강하다. 특히 무릎을 꿇으면서 일대일을 막는 건 전형적인 독일 스타일이다. 민첩성은 헹크에서 함께했던 시난 볼라트(로얄 앤트워프)가 최고"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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