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선보인 LG, '아쉬운 수비 보여준' 두산에 5 대 2 승리
입력 : 2020.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LG 트윈스가 시즌 첫 연습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 베어스의 첫 연습 경기는 LG가 5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타 팀과의 실전이 오랜만인 탓인지 아쉬운 수비가 연거푸 나오기도 했지만 5회 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인 LG가 먼저 웃었다.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0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규 역시 2이닝 동안 1피안타 0볼넷 1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뒤이어 등판한 진해수, 고우석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김대유와 정우영은 각각 1실점을 기록했다.

LG의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1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의 테이블세터 박건우와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좌익수 김현수의 아쉬운 수비로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재일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반면, 두산의 선발이었던 이영하는 팀 실책을 실점없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1회 말, 1사 후 김현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이형종의 평범한 3루 땅볼을 3루수 허경민이 포구를 하지 못했다. 그 후 채은성이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선취 득점을 안겼다.

승부는 5회 말 갈렸다. 5회 등판한 권혁은 선두 타자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난하게 시작하는 듯 했으나, 이어진 이천웅과 김현수의 타석에서 연거푸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내줬다. 이형종과 김호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추가로 1실점한 권혁은 최원준으로 교체됐지만 두산의 실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채은성(희생 플라이), 김민성(2루타)이 최원준을 상대로 연속 타점을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는 5 대 0으로 벌어졌다.

LG의 무실점 기록은 7회 초에 무산됐다. 6회에 이어 연속 등판한 김대유는 오재일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두산의 첫 득점을 허용했다. 8회 초에도 교체 등판한 정우영을 상대로 국해성이 큼지막한 좌월 1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두산은 감을 잡은 듯 보였으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투·타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인 LG에 비해 두산은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첫 연습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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