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호나우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문명 RONALDO로 동일한 두 선수의 비교는 축구 팬들의 영원한 논쟁거리다. 영국 ‘더 선’이 두 선수의 비교 대결을 위해 객관적인 기록을 제시했다.

‘더 선’은 21일 현재까지 두 선수의 통산 기록을 놓고 비교했다. 소속팀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793경기로 월등히 앞섰다. 경기 수 차이가 331경기가 더 많기에 득점도 호날두가 300골 가까이 더 많은 610골을 기록했다. 호나우두는 326골이었다.

그래서 호날두가 경기당 득점율도 0.8%로 0.7%의 호나우두를 앞섰다. 하지만 동일한 경기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이것만 놓고 호날두가 호나우두보다 앞선다고 단정할 수 없다. 호나우두가 호날두와 동일한 경기를 뛰었다면 기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A매치 득점율에서도 나타난다. 호나우두는 A매치 98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164경기에서 99골을 기록했다. 경기 수, 득점은 호날두가 앞서지만 두 선수의 A매치 득점율은 0.8%로 동일하다.

다만 수상 기록을 통해서 호날두가 호나우두보다 조금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호날두는 32번 우승에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다. 반면 호나우두는 17차례 우승에 2차례 발롱도르 우승을 기록했다.

발롱도르가 그해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점을 볼 때 비교 기록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호나우두와 인터 밀란에서 함께 뛰었던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인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그와 함께 뛴 것은 행운이었다”면서 “호나우두는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폭발력이 강했고 댄서처럼 축구공과 함께 춤추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 “호나우두가 호날두보다 낫다”고 호나우두가 더 나은 선수라고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전쟁 기계 같다. 그가 하는 모든 것이 감탄스럽다”며 “호날두는 40세까지 뛸 수 있다. 그는 조각 같은 신체를 갖고 있다”고 했다.

사진=더 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