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 현실 ''우레이 외에 모두 귀화선수로'' 자국언론 주장
입력 : 2020.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은 2002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나선 적이 없다. 숙원을 풀기 위해 귀화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은 국가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이 '축구굴기'를 외치며 향후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했다. 10여년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중국 축구는 아시아 변방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이은 실패에 최근에는 귀화 정책으로 노선을 달리했다. 지난해 엘케손, 니코 예나리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귀화시켜 대표팀에 포함했다. 순수 외국인이 중국으로 귀화해 대표팀에 승선한 첫 사례였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엘케손을 앞세운 중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초반 몰디브와 괌을 꺾으면서 한껏 고무됐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의 합류에도 필리핀, 시리아에 이기지 못하면서 2차예선 통과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리자 중국 인재 발굴을 이유로 귀화 정책을 반대하던 이들도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더욱 공격적인 귀화 장려가 답이라는 입장이다. 리티에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달 중순 "귀화 선수들은 전력을 향상시킨다. 더 많은 귀화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길 바란다. 출신보다 중국을 위해 뛰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도 마찬가지다. 특히 공격진영에 귀화 선수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한 언론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우레이를 제외하고 공격진영은 엘케손, 굴라트, 알랑 등 귀화를 마쳤거나 추진하는 4~5명을 모두 발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에 진출하려면 모든 힘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귀화 선수들이 진정한 자원이라는 설명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