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컨디션 입증' 유희관, 키움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완벽투
입력 : 2020.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7년 연속 10승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3)이 어린 키움 히어로즈의 베스트 라인업을 상대로 관록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연습 경기를 가졌다. 유희관은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7개를 기록했으며, 현장의 탄성을 자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부터 유희관의 공은 예사롭지 않았다. 선두 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낸 유희관은 김하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이정후와 박동원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과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따.

2회부터 4회까지는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구속은 꾸준히 130 초중반을 기록했지만 키움의 타자들은 유희관의 공을 건드리는데 급급했다. 2회 초, 한 방을 갖고 있는 모터, 임병욱, 이택근을 모두 뜬 공으로 처리한 유희관은 3회에도 공 13개로 박준태(삼진) - 서건창(3루수 뜬 공) - 김하성(중견수 뜬 공)을 요리했다.

경기 초반 자신을 상대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병호에게는 4회 4구 삼진으로 되갚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 박동원 역시 각각 2루수 땅볼, 좌측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키움의 타자들은 유희관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하지 못했다.

이택근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5회 역시 모터, 임병욱을 뜬 공, 박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오늘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다.

최근 청백전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던 유희관은 타 팀과의 실전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팀의 연습 경기 첫 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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