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풀백’ 카를루스, “마르셀루 최고 될 줄 알았어” 극찬
입력 : 2020.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그는 최고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호베르투 카를루스(47)를 뛰어넘는 건 불가능하다.”

마르셀루가 ‘선배’ 카를루스를 두고 한 말이다.

카를루스는 현역 시절 보고도 믿기 힘든 왼발 ‘UFO 프리킥’으로 명성을 떨쳤던 브라질 축구 스타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안다. 19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 초반까지 왼쪽 수비수로 측면을 지배했다.

시간이 흘러 마르셀루(31,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루스의 계보를 잇고 있다. 둘은 포지션이 같고, 플레이 스타일(공격형 풀백)이 비슷하다. 삼바군단 브라질, 레알에 오랜 시간 몸담은 점이 닮았다. 마르셀루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네 차례 올랐는데, 카를루스는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카를루스가 후배 마르셀루를 최고로 치켜세웠다.

카를루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인스타그램 라이브 토크에서 마르셀루를 언급했다. 이를 스페인 ‘스포르트’가 23일 보도했다.

카를루스는 “내 생각에는 마르셀루가 세계 최고 왼쪽 수비수다. 나는 선수 시절 좋은 풀백들과 뛰며 많은 것을 배웠다. 마르셀루가 처음 레알에 왔을 때 잘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함께 해본 결과 최고가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오랜 시간 뛰고 있다. 과거 많은 것을 배웠다면, 이제 많은 것을 주고 있다. 이것이 스토리다. 플레이뿐 아니라 인간적, 정신적으로 우수하다”면서, “마르셀루는 윙어로 뛸 수 있지만, 나는 그것을 할 수 없었다. 마르셀루, 필리페 루이스, 다비드 알라바 등을 보면 각자 스타일이 있다”고 다재다능한 후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카를루스가 언급했듯 마르셀루는 최고라 불려도 손색없다. 클럽에서 모든 걸 이뤘다. 이제 마르셀루에게 남은 건 월드컵 트로피 하나다. 그래야 카를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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