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중계권을 갖고 있는 에이클라 측에 무료 중계권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한국 야구팬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23일 연합뉴스는 ESPN이 에이클라에 2020 프로야구 영상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무료가 아니라면 추후 일정 금액을 제시하는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어느 쪽도 에이클라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또다른 방송사 NBC는 23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의 영어 트윗 내용을 인용해 “KBO와 ESPN의 중계권 협상이 ESPN 측의 무료 요구로 인해 위험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쓴 닉 스텔리니 기자는 “ESPN의 무료 중계권 요구는 상당히 기이하다. ESPN이 돈을 내지 않고 한국 프로야구를 중계할 수 있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사에서는 “KBO리그는 먼저 개막한 대만 프로야구보다 경기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더 말할 것도 없이, 이처럼 중계권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한국 야구는 매우 재미있고, 방송사로서는 중계를 환영할 만한 컨텐츠다. 바라건대 양측이 좋은 협상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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