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공·수 만점 활약' 키움, SK 상대로 연습 경기 첫 승
입력 : 2020.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마운드와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연습 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에서 키움이 SK에 8-2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최원태(23)를 선발로 내세웠고, SK는 리카르도 핀토(26)로 맞섰다.

키움의 타선은 서건창(지명타자) - 김하성(유격수) - 이정후(우익수) - 박병호(1루수) - 박동원(포수) - 임병욱(중견수) - 모터(3루수) - 김혜성(2루수) - 박준태(좌익수)가 선발로 나섰다.

SK는 노수광(중견수) - 고종욱(좌익수) - 최정(지명타자) - 로맥(1루수) - 한동민(우익수) - 윤석민(3루수) - 이재원(포수) - 최항(2루수) - 김성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초반 경기는 선발 투수의 안정감에서 갈렸다. 4회까지 최정에게만 볼넷과 안타를 내준 최원태와는 달리 핀토가 불안정한 제구로 내보낸 주자는 모두 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1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서건창이 박병호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고, 4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박병호는 김혜성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5회 말 역시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동원의 희생타로 득점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6회에는 뛰어난 수비에 못 미치는 타격 성적으로 아쉬웠던 모터와 박준태마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모터는 바뀐 투수 김세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런 모터를 우전 안타로 불러들인 박준태는 자신의 연습 경기 첫 안타와 첫 타점을 함께 기록했다. 이날 박준태는 4회 초,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몇 차례 잡아내고, 빠른 송구로 장타를 단타로 만드는 등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승부는 8회 키움의 대량 득점이 나오면서 결정 났다. 선두 타자 김혜성이 바뀐 투수 이건욱을 상대로 2루타,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주형-김규민-전병우-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4점이 나왔다.

2사 만루의 위기에 몰아넣긴 했지만 최원태를 상대로 장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SK의 타선은 한현희에게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정이 2루타로 오늘 경기 첫 장타를 개시했고, 뒤이어 들어선 로맥이 가볍게 주자를 불러들이며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한현희에게 정진기가 7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손혁 감독은 "4회 초 최정의 추가 진루를 막은 박준태의 수비는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라고 따로 언급하며, 박준태의 오늘 활약을 칭찬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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