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완급조절' LG 에이스 윌슨, 3.1이닝 무실점 완벽투
입력 : 2020.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LG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오랜만의 등판임에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윌슨은 3.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6개였고, 투심 패스트볼 28개, 커브 17개, 체인지업 1개를 구사했다. 오늘 최고 구속은 145km/h이었다.

이날 윌슨의 투구는 오랜만의 등판인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1회부터 3회 이지영의 타석까지 전병우,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윌슨은 8타자 연속으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윌슨에게 첫 안타를 뽑아낸 건 윌슨을 처음 상대한 박준태였다. 어제 경기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쳤던 박준태는 이번엔 윌슨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윌슨은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그 이상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당초 윌슨은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3회까지 36개의 공을 소비하면서 4회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4회도 전병우를 상대로 또 다시 삼진을 잡아낸 윌슨은 김하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민호와 교체돼 오늘 경기를 마친 윌슨은 타자에게 빠른 승부를 하면서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커브를 활용해 삼진을 잡아내는 등 뛰어난 완급 조절을 보여줬다.

사진=LG 트윈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