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인 이유 보여줬다' 브리검 첫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
입력 : 2020.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제이크 브리검(30)이 개막전 등판도 문제 없음을 실전으로 보여줬다.

브리검이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0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한 두산의 선발 투수는 최원준(25)이었다.

키움은 김혜성(3루수) - 김하성(유격수) - 이정후(중견수) - 박병호(1루수) - 이택근(지명타자) - 박동원(포수) - 모터(2루수) - 김규민(우익수) - 박주홍(좌익수)을 타선을 꾸렸다.

브리검에 맞서는 두산은 박건우(우익수) - 오재원(2루수) - 오재일(1루수) - 김재환(좌익수) -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최주환(3루수) - 허경민(유격수) - 정상호(포수) - 정수빈(중견수)을 선발로 내보냈다.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브리검에게 위기의 상황은 존재하지 않았다. 1회 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브리검은 2회 초 김재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오늘 연습경기 첫 2루수로 나선 테일러 모터(30)의 아쉬운 포구가 평범한 땅볼을 안타로 만들었다.

뒤이은 페르난데스에게 1, 2루를 가르는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내준 브리검은 최주환을 바깥쪽 떨어지는 공으로 깨끗하게 3구 삼진으로 잡으며 담담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아쉬운 포구를 보였던 모터도 곧바로 자신의 실책을 만회했다. 빠른 발을 가진 허경민이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만들며 내야 안타를 기록할 뻔 했다. 하지만 모터가 빠른 송구로 1루에서 허경민을 아웃시키며 6-4-3 병살을 이끌어냈다.

당초 브리검은 6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3이닝을 소화해 35개만 던지고 에릭 요키시(30)에 바통을 넘겨줬다. 오늘 브리검은 투심 패스트볼 12개, 포심 패스트볼 9개, 체인지업 7개, 커브 4개, 슬라이더 3개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5km/h를 기록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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