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한 바퀴 돌자마자' 두산 최원준, 키움전 3이닝 5실점
입력 : 2020.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김태형 감독이 6선발 후보로 언급한 두산의 최원준(25)이 키움을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원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투구 수는 50개였으며, 26개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km/h을 기록했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 - 오재원(2루수) - 오재일(1루수) - 김재환(좌익수) -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 최주환(3루수) - 허경민(유격수) - 정상호(포수) - 정수빈(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키움의 타선은 김혜성(3루수) - 김하성(유격수) - 이정후(중견수) - 박병호(1루수) - 이택근(지명타자) - 박동원(포수) - 모터(2루수) - 김규민(우익수) - 박주홍(좌익수)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최원준은 좋은 모습이었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김혜성에게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주자로 나선 김혜성을 견제로 잡아냈고, 뒤이은 김하성, 이정후도 범타 처리하면서 1회를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2회는 패스트볼 구위가 괜찮았다.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박병호, 이택근에게 탈삼진을 기록하고, 모터도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면서 또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키움의 타선이 한 바퀴 돈 3회부터 시작됐다. 김규민을 땅볼 처리하고, 박주홍이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든 것까지는 좋았다. 김혜성의 타석부터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최원준은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하성(1타점 2루타) - 이정후(2타점 적시타) - 박병호(2점 홈런)에게 연거푸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서 등장한 이택근과 박동원을 범타 처리했지만 점수는 이미 5-0으로 크게 벌어진 뒤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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