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퇴장×호날두 윙크 도발 후 사무실 호출” 네빌 증언
입력 : 2020.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45)이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후배 두 명의 일화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웨인 루니(34, 더비 카운티)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다.

때는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맨유 동료였던 루니(잉글랜드)와 호날두(포르투갈)가 자국 유니폼을 입고 격돌했다. 후반 16분, 루니가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사타구니 부근을 가격했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때 호날두가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한 후 벤치 쪽으로 윙크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일명 ‘윙크 사건’이다. 당시 호날두는 잉글랜드에서 큰 비난을 받았고, 루니와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선배인 네빌이 2일 영국 ‘더 선’을 통해 증언했다.

네빌은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루니와 호날두가 사무실로 불려갔다. 문제가 있었는지 둘에게 직접 확인했다. 그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사이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루니의 독일 월드컵 퇴장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나왔던 데이비드 베컴과 비슷하다고 떠올렸다. 베컴은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잉글랜드는 승부차기로 고배를 마셨다. 8년 뒤 루니의 잉글랜드 역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네빌은 “루니 모습은 프랑스에서 돌아왔을 때 베컴처럼 느껴졌다”면서, “맨유 팀원들이 루니와 호날두 주변에 몰려들었다. 서로 악수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루니는 축구장 안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좋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추억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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