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뛰는 게 행운”...BBC 인터뷰서 'K리그 사랑' 보여준 외국인 선수 ㄷㄷㄷ
입력 : 2020.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영국 BBC가 8일 개막하는 2020 K리그를 소개했다.

7일(한국시간) 게재된 기사에서 BBC는 “한국은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한 나라였다. 이 때문에 2월에 개막 예정이던 K리그가 연기됐지만 5월 8일에 개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매체는 “K리그는 선수간 대화를 제한하고 경기 중 피치에서 침 뱉기나 코 풀기를 금지했다. 감독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K리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BBC는 호주 출신인 수원의 타가트와 인터뷰를 통해 K리그 개막 분위기를 전했다. 수원 삼성은 전북 현대와 8일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타가트는 “리그가 시작해 기대가 크다”며 “경기 중 선수간 대화 제한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다. 만일 경기 중 옐로 카드를 한 개 받았다면 말을 많이 하거나 침을 뱉다가 추가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타가트는 “한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안 끼는 게 이상할 정도다. 나도 익숙해져서 마스크를 벗고 뛰는 게 옷을 벗고 뛰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국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고향 호주의 친구들, 그 중 유럽에 진출한 친구들은 지금 뛰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 약간의 미안함이 들 정도다. 축구 경기에서 뛸 수 있는 한국에 있는 게 행운이라는 생각이다. 축구가 다시 시작되어 기쁘다”고 했다.

한편 K리그 개막전 전북-수원 경기는 해외 17개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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