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남 컨텐츠 꿀잼 각”, 변화 이끈 두 남자의 열정
입력 : 2020.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한재현 기자= 2020시즌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는 경남FC가 팬에게 다가갈 컨텐츠에서도 달라지고 있다.

경남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남 드래곤즈전을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장정에 돌입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예정보다 2달 미뤄졌지만, 올 시즌 알찬 전력 보강과 함께 K리그1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길어지는 비시즌 기간 동안 경남은 적극적인 랜선 컨텐츠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이전과 다르게 친근하면서 재미있는 컨텐츠로 팬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팬들은 “요즘 구단 영상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남 구단과 함께 해온 협력사들의 역할이 있었다. 10년 넘게 경남과 인연을 맺은 JR 최유창 대표와 2년 차 치어리더 ‘루미너스’를 이끌고 있는 임태현 대표의 역할이 컸다.

#경남과_인연

최유창 대표는 경남과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희로애락을 같이 해왔다. 그만큼 애정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창단 때 아무것도 없어 들어와 영상을 만들었다. 오랫동안 구단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 어느 때보다 2017년 승격할 때 박진우 아나운서와 우승 세리머니 할 때 울었다. 그 때가 감동적이었다”라고 경남과 오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임태현 대표는 “최 대표님께서 오래 해오셨기에 다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라고 기대할 정도다.

#코로나_시국

코로나 시국으로 리그가 미뤄지면서 구단과 함께 일하는 많은 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 두 대표의 회사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경남 구단은 일을 줄이기 보다 적극적인 랜선 컨텐츠를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 코로나 시국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최유창 대표는 “지난 3월 홈 개막전을 앞두고 열정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막한 무기한 연기 소식에 힘이 빠지더라. 구단 프런트와 임태현 대표와 함께 서로 으샤으샤해서 영상 컨텐츠를 재미있기 만들었다. 특히, 루미너스와 작년부터 호흡을 같이 해서 좋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설렘이 더 크다. 어렵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거쳐 나갔다”라고 만족했다.



#경남_컨텐츠가_달라진_이유

경남은 비 시즌 동안 딱딱하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컨텐츠에서 벗어나려 했다. 선수들은 거침없이 입담을 쏟아냈다. 거기에 치어리더 루미너스까지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편집 기술도 재미성을 더하며 불을 붙이고 있다. 경남 팬들은 달라진 영상 컨텐츠에 박수를 보낼 정도다.

임태현 대표는 “경남이 이런 컨텐츠를 만든 적이 없었다. 구단과 JR에서 도와줬다. 특히, 우리 루미너스 멤버들이 안 해오던 업무임에도 빠르게 적응해줬다. 그라운드에서 없던 매력들이 나오니 기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컨텐츠를 주도하는 구단이 적극 밀어 주고 있지만, 팬들의 가세도 긍정적이다. 최유창 대표는 “하루는 서포터스, 루미너스와 회의를 했는데 3시간이 넘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구단 대표님도 지원 해주시고 계신다. 우리는 이미 시즌이 시작된 것 같다. 유관중 경기가 기대될 정도다”라고 할 정도다.



#경남에서_이루고_싶은_욕심

협력사도 구단의 성적에 따라 울고 웃는다. 두 대표의 목표 역시 경남의 승격과 우승이다. 그러나 경남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따로 있었다.

임태현 대표는 “팬들과 만남이 경기 밖에 없지만, 온라인상에서 그렇지 않다. 시즌 끝날 때 아쉬워 하는 것보다 비시즌부터 친근한 컨텐츠로 나가려 노력했다. 재미있게 만들려 했고, 구단도 이를 잘 받아주셨다. 앞으로 기대된다. 구단과 서포터, 협력사가 서로 원팀이 됐다. 이를 통해 스포츠 파트너사들이 할 수 있는 컨텐츠에서 정점을 찍고 싶다”라고 꿈을 밝혔다.

최유창 대표도 “승격할 때 전 관중과 한 목소리로 ‘나는 문제 없어’ 떼창을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우리로 인해서 만원관중을 이룰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 같다”라고 했으며, 임태현 대표도 “많은 축구팬들이 코로나를 이겨내어 승격의 기쁨을 팬들과 이뤄내고 싶다. 열심히 응원하는 루미너스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라며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남FC 유튜브, 네이버TV 채널 ‘좋아요’, ‘구독’ 눌러달라”라고 잊지 않았다.

사진=한재현 기자, 경남F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