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R] '박용지 극장골' 대전, 수원FC에 2-1 역전승...창단 첫 승
입력 : 2020.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와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9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개막전에서 수원FC에 2-1로 승리했다.

홈팀 수원FC는 안병준을 최전방에 세웠고, 다닐로, 말로니, 한정우가 2선에 섰다. 김건웅과 장성재가 허리에 포진됐고, 수비는 강신명, 이한샘, 조유민, 최종환이 구축했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대전은 4-2-3-1 포메이션에서 바이오가 원톱에 섰고, 김승섭, 안드레, 박인혁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조재철과 박진섭이 보다 아래에 배치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수비는 이규로, 이지솔, 이웅희, 이슬찬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대전의 공격은 힘이 느껴졌다. 최전방의 바이오는 강력한 공중볼 싸움을 펼쳤고, 안드레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파괴력 있는 돌파를 선보였다.

수원FC의 공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8분 말로니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바이오가 푸싱 파울을 범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안병준의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안병준은 전반 11분 아크 정면 터닝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영점을 조절했다.

앞서간 쪽은 수원FC였다. 두 차례 슈팅으로 영점 조절을 마친 안병준이 결국 해냈다. 전반 16분 먼 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안병준이 무회전 슈팅으로 찬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병준은 22분에도 또 다시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선보였다.



대전도 계속해서 힘 있게 몰아붙였다. 전반 33분 바이오가 가슴으로 떨어뜨린 공을 안드레가 잡았고, 힘 있는 돌파로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전반 34분 안드레가 또 다시 중앙을 돌파했다. 박인혁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비를 무너뜨렸고,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정우를 불러들이고 모재현을 넣었다. 또 다시 프리킥 상황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분 강신명의 슈팅이 수비벽 맞고 굴절돼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조유민의 백헤더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FC는 안병준의 활약이 계속됐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오버헤드킥은 방향이 살짝 아쉬웠다. 후반 19분 헤더 슈팅은 방향이 빗나갔다. 대전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2분 역습 과정에서 안드레의 슈팅이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수원FC는 24분 강신명을 빼고 장준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도 박인혁과 김승섭을 빼고 정희웅과 박용지를 차례로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30분 송수영까지 투입해 마지막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그를 대신해 다닐로가 나왔다. 대전도 후반 36분 마지막 카드로 김세윤을 넣었고, 최전방 바이오가 벤치로 물러났다.

수원FC가 막판 좋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40분 안병준이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좋은 위치 프리킥을 얻어냈다. 말로니가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리는 슈팅을 때렸지만, 김동준이 선방하며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대전도 아쉬운 찬스가 있었다. 후반 43분 박용지가 중앙을 뚫고 슈팅한 공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대전이었다. 추가시간 박용지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최초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VAR확인 결과 주심이 득점을 인정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2-1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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