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식 감독 데뷔전' 안산 그리너스, FC안양 꺾고 개막전 필승 다짐!
입력 : 2020.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기나긴 휴식을 끝낸 안산 그리너스가 본격적인 2020시즌 일정 소화에 나선다.

김길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0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했지만 K리그는 지난달 24일 3차 이사회를 통해 개막일을 확정했다. 다만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에게 경기 분위기가 어색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산은 개의치 않는다. 지난달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치른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이미 경험했다. 개막 이후에도 텅 빈 관중석과 마스크를 낀 관계자들의 모습은 이제 자연스러운 광경이 될 것이다.

안산은 지난해 창단 후 최고 성적을 낸 뒤 팀 변화에 주력했다. 새로운 사령탑에 프로 무대에 첫 도전하는 김길식 감독을 파격 선임했다. 김길식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와 광주FC 코치를 역임했고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 U-16, U-17 대표팀 수석코치와 U-15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선수단의 변화 폭도 컸다. 믿음직한 주장 이인재와 최명희, 이희성 등 기존 선수와 발맞출 새 얼굴을 대대적으로 영입했다. 검증된 공격수인 김륜도, 김경준을 비롯해 김민호, 이래준, 신재원 등이 합류하면서 공수 짜임새를 갖췄다.

외인 선수들도 대거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미드필더 발레아, 브라질 명문 산토스 유스 출신 공격수 브루노, 괴물 피지컬을 갖춘 스트라이커 펠리팡, 레바논 국가대표 공격수 사드를 데려왔다. 특히 중원에서 경기를 지휘하고 세트피스 전담 키커인 발레아는 김길식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자원이기도 하다.

안산은 이번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 1초라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선수단은 안양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얻기 위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의욕과 자신감이 넘친 선수들의 훈련은 마치 실전을 방불케 했다.

지난 1월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부터 많은 것을 준비한 안산은 올 시즌 정말 기대가 되는 K리그2 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안산은 전지훈련 내내 젊고 밝은 분위기로 색깔을 바꾸는 데 중점을 뒀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막이 연기된 틈을 타 조직력 향상에 주력했다.

김길식 감독은 속도감 있는 공수 전환을 강조한다. 개막전을 앞둔 김길식 감독은 "터키를 다녀온 뒤 공격자원이 더욱 다양해졌다. 개막을 기다리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던 것도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 그동안 수비 조직력과 역습 전개를 많이 준비했다"라고 기대했다.

이제 1라운드 킥오프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5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기 위해 선수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구슬땀의 결실을 보여줄 시간이 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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