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안드레 ''루니보다 내가 잘 생겼다...비교 자체가 영광''
입력 : 2020.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서재원 기자= 안드레 루이스(대전하나시티즌)가 'K리그판 웨인 루니'로 떠올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유독 한 선수에게만 눈이 갔다. 대전의 안드레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빗속에서도 90분 내내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수원F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낮은 몸의 중심을 활용해 돌파하는 모습이 마치 루니를 연상케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안드레는 "모든 동료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늘 해오던 플레이를 못 했다. 끈기가 필요한 경기였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너무 좋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대전의 역전승에 안드레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34분 중앙을 무섭게 돌파한 그가 박인혁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뚫었고, 깔끔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안드레는 "저의 특징을 보여준 골이었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부분이다. 첫 번째 드리블 후 상대편 맞고 제 동료에게 갔지만, 마지막에 결정지을 수 있었다"라고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K리그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안드레는 "우선 100% 적응했다고 볼 수는 없다. 지금은 발전하고 있다. K리그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하고 공간이 많이 없다"라며 "(브라질에 있는) 가족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가족들도 오늘 경기를 봤을 거다. 친구들에게도 많은 연락을 받았다. 모든 나라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라고 K리그에서 뛰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루니 같다는 반응에는 "루니보다 내가 더 잘 생겼다"라고 농담을 치며, "우선 루니라는 선수와 비교돼 행복하다. 맨유 뿐 아니라 잉글랜드에서 우상인 선수다. 이제 조금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더 보여줄 게 많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홍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과 관계가 너무 좋다. 저뿐만 아니라, 바이오, 채프만, 피지컬 코치 모두 사이가 좋다. 운동장 안에서 세세한 부분을 알려주시고, 안정감을 가져다주신다. 자유롭게 뛸 수 있게 해주신다. 같이 뛰는 한국선수들도 저를 편하게 대해준다. 모두가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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