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무야키치, ''K리그, 유럽과 달리 다이나믹하고 빨라''
입력 : 2020.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충남아산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아민 무야키치의 K리그 데뷔전은 어땠을까.

아산은 10일 오후 1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에 0-1로 패배했다. 아산은 경기 초반 부천의 공격을 잘 버티며 응수했지만 경기 막판 바비오에게 PK 실점을 허용하며 시민구단 전환 후 역사적인 첫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야키치에게서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그는 “K리그 데뷔전을 뛰게 돼서 영광스럽다.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특히 경기 전 감독님과 코치진에 동기부여를 해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직 첫 경기라 긴장을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야키치는 오스트리아 U-16, U-20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공격수로 그리스, 벨기에 등 다양한 유럽 리그를 경험했다. 유럽 무대가 익숙한 그에겐 K리그는 모험에 가까웠다. 무야키치는 “내가 느낀 K리그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과 달랐다. 유럽과 비교하자면 다이나믹한 플레이가 주를 이뤘고 많이 뛰어야 한다. 아직 한 경기만 뛰었기 때문에 확실히 답을 할 순 없지만 템포가 빠르다는 점이 유럽과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전반 37분 부천의 골대를 강타한 무야키치의 헤더 슈팅은 이날 경기에서 아산에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무야키치 역시 “준비했던 만큼 결과가 좋지 않으면 할 말이 없다. 정말 아쉽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산은 개막전부터 또 다른 외인 선수인 필립 헬퀴스트가 근육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경기 후 박동혁 감독은 “헬퀴스트와 함께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근육 부상이라 언제 돌아올지 잘 모르겠다”라며 걱정스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헬퀴스트와 함께 뛴다면 무야키치의 능력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었다. 홀로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동료 외인 선수가 함께 뛴다는 건 심적으로도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법이다. 하지만 무야키치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헬퀴스트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외롭진 않다. 한국 선수들과 커넥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감정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곽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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