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로 출발선 끊은 성남, 홈에서 인천 잡고 연승 조준
입력 : 2020.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성남FC가 홈 개막전에서 연승을 향해 달린다.

성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 A 진출을 향해 달려갈 성남은 광주FC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이제 이 흐름을 인천과 홈 경기로 이어야 한다.

광주전 소득, 자신감 획득과 오른 사기



성남은 광주와 올 시즌 첫 경기는 중요했다. 이전과 달리 리그 개막 지연으로 경기 수가 줄어들었다. 어느 때보다 시간이 덜 주어지면서 치열한 경쟁에 부담감은 늘었다. 시즌 초반 승점 3점 획득 중요성은 너무 컸다.

광주와 원정에서 부담감을 안은 채 싸워야 했지만, 전반 초반 양동현의 멀티골과 함께 2-0 완승을 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기에 기쁨이 배가 됐다.

당연히 자신감과 사기는 오를 수밖에 없다. 시즌 초반 상승세가 절실했던 성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인천전도 이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데뷔전 승리 거둔 김남일 감독, 인천전서 보여줄 축구는?



김남일 감독은 올 시즌 성남으로 부임해 프로 첫 감독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자신이 구상한 대로 성남의 장점인 수비를 탄탄히 한 채 공격 축구로 완승을 거뒀다.

광주전에서 보여준 김남일 감독의 축구는 전보다 더 역동적이었다.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중원에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든 점은 인상적이었다. 양동현의 멀티골도 중원과 측면에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천전도 광주전과 마찬가지로 공격 위주다. 인천 역시 성남과 마찬가지로 수비가 좋은 팀이라 창의적인 공격 전개는 필수다. 김남일 감독의 색이 점점 입혀지고 있는 성남의 이번 인천전도 기대된다.

인천전 선봉, 양동현+신인 3인방(유인수, 최지묵, 홍시후)




성남은 광주전에서 신구조화 성공을 보여줬다.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과 신인 유인수, 최지묵, 홍시후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동현은 이름값을 해낸 활약을 펼쳤다. 그는 광주전 2골로 만 34세로 적지 않은 나이와 3년간 K리그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전성기 못지않은 골 감각을 과시했다. 또한, 성남 축구에 빨리 녹아들면서 그의 골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되고 있다.

전방에 양동현이 있었다면, 중원과 측면에는 신예들이 가세했다. 유인수는 왼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정확한 크로스로 양동현의 첫 골을 도왔다. 또한, 투지 넘치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측면을 지배했다.

수비수 선발 데뷔전을 치른 최지묵은 안정된 수비력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01년생 고졸 신인 홍시후도 눈에 띄었다. 그는 후반 29분 최병찬과 대신 교체 출전해 장점인 스피드와 돌파로 잠시 주춤했던 성남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격 포인트 기록에 실패했지만, 김남일 감독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올 시즌 강해진 수비력을 선보인 인천을 상대로 네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경험과 골 냄새를 잘 맡는 양동현과 거침없는 신인 3인방이 더 나은 호흡과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2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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