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병근 감독, ''좋은 모습 보여준 데얀, 출전 시간 늘려가겠다''
입력 : 2020.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대구FC를 이끌고 있는 이병근 감독이 데얀의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대구는 1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대구는 지난 1라운드 승리로 기세가 오른 포항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시즌 첫 승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병근 감독은 “오늘 날씨가 더웠다. 홈 첫 경기를 꼭 이겨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생한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지만 무승부로 끝나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경기 내용 면에서는 포항에 밀리지 않았다. 1-1 상황에서 에드가의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이 정말 아쉬웠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포항전을 무승부로 끝낸 대구는 어려운 전북 원정을 떠나야 한다. 이병근 감독은 “오늘 비겨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다음 전북전 준비를 잘해 승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대구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병근 감독은 “실전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자체적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강팀과 연습 경기를 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금방 컨디션을 되찾을 거라 생각한다. 조금만 기다려 주신다면 선수들의 원래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이병근 감독은 전반 39분 황태현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일찍 사용했다. 이병근 감독은 “공격적일 때 황태현이 상대 깊숙한 지역에서 크로스를 많이 해줬으면 도움이 될 수 있었는데 부족했다. 잘 풀리지 않으면 정승원으로 교체할 준비를 미리 해뒀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데얀에 대해선 “경기장에 투입되니까 연습할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출전 시간을 더 늘리려고 했다. 오늘 기회를 몇 번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당장은 베스트11보다는 출전 시간을 더 늘려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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