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박동혁 감독 ''대전과 무승부, 선수들에게 '85점' 주고 싶다''
입력 : 2020.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충남아산FC가 '강호'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대전과 아산은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동혁 감독은 "오늘 저희 팀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충남더비로 역사적인 경기였다. 이겼으면 축복이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 선수들이 준비했던 부분과 하고자하는 마음, 투지 넘치는 모습이 좋았다. 선수들의 퍼포먼스와 상대를 위협하는 장면은 만족스럽다. 앞으로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야겠다. 오늘 경기는 70점을 주고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략적으로 웅크려서 카운터어택을 많이 시도했다. 빠른 선수들에게 강조를 했다. 수비적인 부분보다 공격에 2명을 세워서 압박을 주려고 했다.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경험을 쌓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70점을 준 이유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보니 85점인 것 같다"면서 "다소 웅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동계 시즌부터 준비 과정에서 좋은 내용이 많이 나왔다.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경기에 나서면 주눅 드는 부분이 있다. 첫 승을 해야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동점골 허용 후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심판을 존중할 수밖에 없지만, 저희는 시간이 지났다는 어필을 했다. 심판도 사람이고 정확히 봤다고 판단한다. 경기 중에는 어필할 부분은 해야 선수들에게도 힘이 된다. 심판이 최대한 잘 봐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선제골을 넣은 무야키치가 후반 중반 교체됐다. 박 감독은 "무야키치는 중요한 선수다. 후반에 카운터어택을 위해서 더 빠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역사적인 첫 골을 넣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박동혁 감독은 "우리는 아직 우승 또는 승격을 목표로 하는 팀은 아니다. 선수들을 잘 육성해서 결과를 내고 싶다. 첫 승을 해야 선수들이 마음에 안정감을 가질 것 같다. K리그2가 사실 예측하기 힘들다. 한경기 한경기가 힘든 것 같다"라며 첫 승에 대한 간절함을 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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