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2015년 맨시티 갈 뻔했지만...'너무 못해서 영입 포기'
입력 : 2020.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과거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현지시간) “맨시티는 판 다이크가 리버풀에 입단하기 2년 반 전 그와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판 다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사우스햄튼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판 다이크의 능력을 알아봤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리버풀은 판 다이크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판 다이크는 리버풀이 아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2013/14시즌 셀틱에서 뛰던 판 다이크는 맨시티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당시 셀틱을 이끌던 로니 데일라 감독은 맨시티에 판 다이크를 추천했다. 그러나 하필 판 다이크가 부진하면서 판 다이크의 맨시티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데일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난 맨시티에 판 다이크를 영입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맨시티 측에선 내게 판 다이크가 활약한 유럽대항전 경기를 보여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당시 판 다이크가 선전한 경기는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2013/14시즌 셀틱은 UCL에 진출했지만 1승 5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엔 무려 6골을 내줬다. 2014/15시즌엔 유로파리그(UEL) 32강전에 나섰지만 판 다이크는 인터 밀란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너무 부진한 그의 모습에 실망한 맨시티는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데일라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빅클럽들은 스코틀랜드 축구가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유럽대항전에서 판 다이크는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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