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펩, 맨시티 오자마자 내게 떠나라더라...하지만 악감정 없다''
입력 : 2020.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조 하트(번리)는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한 순간 자신의 미래를 직감하고 있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맨시티에서 뛰던 하트는 펩이 부임하자마자 자신이 맨시티에서 나가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하트는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았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 우승컵을 두 차례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하트의 전성기는 펩이 맨시티에 부임하면서 끝이 나게 됐다.

빌드업형 골키퍼를 원했던 펩은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영입했고 자연스레 하트의 입지는 위태로워졌다. 결국 하트는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로 임대를 떠났다. 맨시티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트는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펩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려했다. 많은 사람이 날 안심시키려고 애를 썼지만 난 느낌이 오더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대회가 끝난 뒤 맨시티로 복귀했는데 내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펩은 결정을 내리면 번복하지 않는다. 단순히 내 발밑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 하나 때문은 아니었다. 그래도 난 펩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펩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었고 성적을 봤을 때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트는 맨시티를 떠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현재 번리에서 뛰고 있지만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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