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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년 연속 1차지명 배출' 경북고 이준호 감독이 뽑은 특급 유망주들

기사입력 : 2020.05.2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대구] 김현서 기자= "올해는 정지승, 내년에는 박상후"

90년대 초반 최고의 '투수' 이승엽. 오타가 아니다. 경북고등학교 이야기다. 대구에 있는 고교야구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경북고는 이승엽(현 해설위원)을 필두로 류중일(LG 감독) - 배영수(두산 코치) - 김강민(SK) - 김상수(삼성) - 박세웅(롯데)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냈다. 최근에는 2년 연속 삼성에 1차 지명되는 쾌거도 이루었다. 무려 121년의 역사를 가진 이 명문고교에선 새로운 미래의 별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스포탈코리아는 경북고 유망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준호 감독(44)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6월 11일 황금사자기를 시작으로 고교야구가 문을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훈련이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현재 (교육청 지침으로) 단체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 개개인 맞춤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여느 때보다 제대로 연습을 못 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 개막 일정을 맞추기 촉박하진 않나. 촉박한 건 맞지만 우선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고3 선수들의 경우, 실전 감각도 문제지만 심적으로 힘들어할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현재 고3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한 상태다. (프로 지명과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도 걱정이 많으시다. 그래서 우리 코치진들이 선수들과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을 지도할 때 특별히 중점을 두는 부분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이지만 코치와 함께 훈련을 지도하면서 선수들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엄할 때는 되게 엄하지만 장난도 잘 친다. 투수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안 그래도 신입생으로 투수들이 많이 들어 오고 있다. 학교에서 최충연, 박세웅, 박세진 등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왔고 최근에 졸업한 원태인, 황동재도 투수다.

-재작년부터 2년 연속 삼성 1차 지명을 받았다.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기대해볼 만한 선수는 누가 있나?

▶투수 중에서는 정지승(우완)과 진윤(좌완), 그리고 야수는 황의준(외야수)이 괜찮다. 정지승 선수는 중학교 때부터 사이드암 투수를 하다가 작년 7월부터 오버투수로 전향했다. 볼의 무브먼트가 좋고 직구 구속 143km까지 나온다. 진윤 선수는 좌완 투수로 완급조절 능력과 직구, 변화구의 커맨드가 좋다. 구속은 135km 정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황의준 선수는 우투좌타 외야수 이자 올해 팀 4번 타자다. 컨택 능력과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다.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내년 1차 지명의 유력한 후보로 박상후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이 선수의 장점을 알려준다면. (비슷한 프로 선수?)

▶키 186cm의 좌완으로 신체적 조건이 좋다. 구속은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실력뿐 아니라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매우 강하다. 감독으로서 바람은 류현진 선수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잘 던지는 좌완이니까. 박상후 선수에게 한 마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곳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스카우트도 찾아오나? 그렇다. 현재 2학년들이 좋다. 상후뿐 아니라 진갑용 선수(현 KIA 코치) 아들 진승현(우완)도 있고 장재혁(우완) - 권성준(좌완) - 차재은(포수) - 김상진(내야수)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년에 기대해볼 만하다.

- 2022년부터 KBO리그 신인 선발 방식이 전면드래프트제로 바뀐다. 지방 고교팀 감독으로서 어떻나.

▶시스템이 바뀌면 더 좋아지리라 생각하고 새로운 제도에 맞출 예정이다. 다만 지방 팀 같은 경우는 (연고지 개념이 사라져) 구단의 지원이 약해질까 봐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 명문 학교답게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냈다. 모교에 자주 찾아오는 선수는 누구인가.

▶박세웅 선수(롯데)가 자주 온다. 쉴 때마다 학교에 와서 후배들과 같이 훈련도 하고 도움도 많이 준다. 최근에는 배지환 선수(피츠버그)도 훈련하고 갔다. 삼성 선수 중에서는? 최충연 선수가 자주 온다. 중학교 때부터 충연이를 가르쳤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기도 했고 마음이 여려 울기도 많이 했다.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

-수많은 제자 가운데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가 있나.

▶역시 세웅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본인이 잘하면 우쭐대는 것도 있을 텐데, 그런 부분도 전혀 없이 오히려 더 모범적으로 행동했다. 게다가 워낙 성실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따랐다. 지금 프로에서도 세웅이가 욕먹는 경우는 잘 없더라.

-제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는 누군지 알고 있나.

▶나와 고교 동기인 이승엽 선수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였으니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원태인 선수를 많이 뽑던데? (웃음) 승엽이 같은 경우는 KBO 홍보대사 겸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느라 바빠서 학교에 자주 오지 못했는데… (수습) 태인이는 얼마 전까지 후배들과 운동을 함께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웃음)

-마지막으로 고교야구가 인기를 얻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선배들에게 듣기로는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엔 고교야구의 인기가 최고라고 들었다. 현재는 프로야구에 밀려서... 앞으로 우리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도움을 주신다면 옛날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북고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올해 대구 지역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선수들과 코치들이 열심히 했고 학교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성적은 최대한 잘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께서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 영상=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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