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통산 100경기’ 백성동, “경남에서 축구를 새로 배우고 있다”
입력 : 2020.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설기현 감독 축구의 핵심인 경남FC 공격수 백성동이 K리그 진출 4시즌 만에 100경기를 달성했다. 올 시즌 경남 입단한 그는 설기현 감독 밑에서 업그레이드 중이다.

백성동은 지난 24일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원정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이전까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7년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후 4시즌 만에 달성했다.

그는 안양전에서 공격 포인트는 이루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공격 전개로 팀의 3-2 승리를 이뤄냈다. 올 시즌 팀의 첫 승을 100경기에서 이뤄냈기에 기쁨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백성동은 “패배는 없었지만, 승리가 없어 부담이 있었다. 설기현 감독님께서 정신력과 간절함을 주문하셨고, 선수들도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었다”라며 “경기 수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100경기가 빨리 와서 감사하다”라고 100경기 치른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경남을 주목하는 이유는 설기현 감독의 축구다.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도입했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이다.

백성동은 설기현 감독의 까다로운 축구에 적응하며,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선발 명단에 자주 변화를 주는 설기현 감독의 믿음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그는 “재미있게 뛰고 있다. 나뿐 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느끼고 있다. 경남에 온 이 후 축구를 새롭게 많이 배우고 있다.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설기현 체제 경남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어 “설기현 감독님은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선수들 모두 감독님의 주문을 다 수행하고 있다. 개인의 장점을 발휘해야 하겠지만, 팀 플레이를 우선 시 한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며 충실한 기본을 비결로 꼽았다.

백성동은 27일 전 소속팀 수원FC와 원정에서 맞붙는다. 3시즌 동안 함께 지낸 팀이기에 느낌이 새로울 수밖에 없다.

그는 “새롭긴 한데 재미있을 것 같다. 감회가 새롭기 보다 올 시즌 중 한 경기라 생각한다. 특별한 감정은 없다”라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백성동은 K리그2에서 인정받는 공격수 중 하나이지만, 두 자리 수 득점과 K리그1 승격을 이루지 못했다. 좋은 전력을 갖춘 경남으로 왔기에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그는 “매 시즌마다 삼고 있는 목표다. 이 팀에서 포지션 자체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이고,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 포인트 욕심이 있다”라며 “승격을 목표로 시작했고,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좋은 코칭 스태프, 동료들이 있는 올 시즌 꼭 승격을 경험해 보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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