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 달고 뛰는 GK' 스포츠토토 강가애의 꿈
입력 : 2020.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세종] 이윤성 인턴기자= “성실한 선수 그리고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스포츠토토, 그리고 여자축구 골키퍼 했을 때 골키퍼 강가애가 있었다는 정도로 기억되고 싶다”

지난 26일 세종시 세종중앙체육공원에서 여자축구 세종 스포츠토토와 고려대학교의 프리시즌 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는 2-0으로 오혜빈과 조미진의 골에 힘입은 고려대의 승리였다. 강가애는 이 날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강가애는 올해 구미에서 세종으로 연고지를 옮긴 스포츠토토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여자축구 최고 골키퍼 중 하나다.

강가애의 소속팀 스포츠토토는 WK리그 최정상급 수준의 역습을 자랑하는 팀이다. 또 작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학교와의 프리시즌 경기 전에 강가애를 만나보았다.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남동생이 축구를 했었는데, 축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항상 졸아서 종점까지 갔다가 걸어오는 일이 많아 나와 쌍둥이 동생 나루가 축구장으로 남동생을 데리러 다녔다. 당시 부모님이 태권도장을 하셨기에 우리도 어느정도 운동신경이 있었고, 동생 축구부 감독님께 스카우트되어 나루와 함께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루와 나 둘 다 안양부흥중학교에 진학하며 축구를 제대로 시작하게 되었다.

Q. 등번호가 19번으로 알고 있다. 보통 골키퍼들은 1번을 많이 쓰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제 쌍둥이 동생 나루가 19번을 굉장히 좋아한다. 근데 나루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서 선수생활을 못하게 되었고, 동생의 못다한 꿈을 이뤄주고 싶어 19번을 선택하게 되었다.

Q. 3년만에 다시 소속팀에서 주장을 달게 되었다. 이번시즌 주장으로서 부담은 없는가?

솔직히 골키퍼라는 자리도 부담이 많이 된다. 그리고 주장이 되어서 부담이 더 된다. 이전에 주장을 하긴 했었지만, 그때도 부담이 컸다. 어찌됐든 주장이 되었기에 최대한 팀을 이끌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Q. 주장으로서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또 어떤 부분이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나?

내 장점은 노력과 성실함이다. 축구적인거보다 그걸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또 나는 팀에 오래있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다. 어찌됐든 책임감을 갖고 여태까지 해온 그 경험들을 토대로 항상 팀에 보탬이 되려 한다.

Q. 이번시즌 좋은선수들이 많이 왔다. 주장으로서 전력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드필더진이 보완이 많이 되었다. 미드필더진이 올해 팀의 강점이 될 것 같다.
나는 모든 플레이가 미드필더 싸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드에서 허리싸움을 잘해준다면 좋은 경기력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

Q. 강가애에게 스포츠토토는 어떤 팀인가?

집 같은 팀이다. 이제 횟수로 8년째고, 7년 되었는데 나의 축구인생에서 토토는 가장 큰 것 같다. 나에게 집 같은 팀이다.

Q. 코치였던 이지은이 감독이 되었다. 그녀는 어떤 장점을 갖고 있나?

저희와 많이 소통하려 하고 프리하시다. 운동장과 숙소에서의 생활이 다르고, 단순히 ‘이래라 저래라’는 것이 아니라 저희에게 자유를 부여해 항상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준다.

Q. 여자축구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요즘에 여자축구선수들도 많이 없고 학교들도 해체가 많이 되서 걱정인데, 선배들인 우리가 좀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꾸준히 노력해주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여자축구에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Q. 앞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성실한 선수 그리고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스포츠토토, 그리고 여자축구 골키퍼 했을 때 골키퍼 강가애가 있었다는 정도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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