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홈이 ‘골프장’이었다면 베일은 레전드” 마르카 작심 비판
입력 : 2020.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스페인 언론이 단단히 뿔났다.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에게 날을 세웠다.

스페인 ‘마르카’가 28일 베일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베일은 2017/2018시즌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에 기여하는 등 그동안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었고, 조기 퇴근 논란에도 휩싸였다. 결정적으로 부상 중에 골프를 즐겨 구설에 올랐다.

얼마 전 베일은 레알 팬들의 계속된 비난에 입을 열었다. 팟캐스트에 출연한 그는 “계속 야유를 하면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내가 골프 치는 것을 아니꼽게 본다.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 언론 역시 나에 관해 안 좋게 떠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친 레알 성향으로 알려진 ‘마르카’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매체는 “베일은 직업적인 측면에서 실수를 범하고 있다. 그의 신체조건과 능력이라면 다양한 스포츠를 선택할 수 있었을 텐데, 골퍼가 아닌 축구선수의 길을 택했다. 물론 골프를 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라운딩을 해야 편안함을 느낀다. 팟캐스트에서 밝힌 내용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베일은 부진했던 적이 몇 번 밖에 없었는데, 경기장에서 8만 명이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좋은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분명 오해다. 와닿지 않는다”면서, “축구보다 골프를 좋아하고 재활보다 5번 아이언을 선호한다. 만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골프장이었다면 그는 레알의 레전드가 됐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없다”고 비꼬았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