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호나우두는 바르사-레알서 가장 인상 깊었어”
입력 : 2020.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포르투갈 레전드 루이스 피구(47)가 브라질 스타였던 호나우두(43)를 차원이 달랐다고 극찬했다.

피구는 ‘익스피디언트 풋볼’과 인터뷰를 가졌고, 29일 ‘스포르트’가 인용 보도했다. 자신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피구의 가장 유명한 일화 중 하나는 금단의 이적이다. 2000년 FC바르셀로나에서 앙숙인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갔다. 이후 레알 유니폼을 입고 캄프 누를 찾았는데, 바르셀로나 팬들이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부으며 “배신자”라 불렀다. 급기야 경기장에 돼지머리가 날아들었다. 지난 4월 레알 이적 20주년을 기념해 “저녁에 돼지머리를 먹으려고 준비했다”고 웃으며 바르셀로나 팬들을 도발했다.

언론과 마주한 그는 여전히 당당했다. “레알로 간 건 개인적인 결정이었다. 만족했다. 지금도 후회 안 한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을 뛴 피구는 239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었고 리그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UEFA 슈퍼컵 1회 등 바르셀로나 시절 못지않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5년 팀을 떠난 이유에 관해 “반데를레이 루솀부르구와 시작은 평범한 감독과 선수의 관계였다. 그러나 이후 사이가 악화됐다. 그의 판단으로 뛸 수 없게 돼 내가 이적했다”고 털어놨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에 몸담으며 수많은 스타와 함께 했다. 그 중에서 피구의 선택은 호나우두였다. 그는 “두 팀에서 뛸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호나우두였다. 바르셀로나 시절 그는 모든 걸 발휘했다. 부상도 적었다. 특별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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