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데뷔승' 정정용 감독, ''결과 가져왔지만 경기력 아쉬워''
입력 : 2020.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서울 이랜드FC를 지휘하고 있는 정정용 감독이 시즌 첫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로 경기력 부분에서 아쉬워했다.

이랜드는 31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경기에서 충남아산FC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정정용 감독은 “첫 승리를 따내는 건 쉬운 게 아니다. 5라운드 만에 첫 승리를 따내서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다 같이 하나가 되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랜드는 전반 2분 만에 레안드로가 PK 득점을 터뜨리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그래서 내려선 부분도 있었다. 이른 시간에 득점이 터졌지만 의외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언급했다.

이랜드는 지난 4라운드 안양전에서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0-2로 패배했지만 정정용 감독은 로테이션 가동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감독은 “주중 두 경기를 소화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온다면 과감하게 후보 선수들을 기용해 선수들을 발전시킬 것이다. 이게 이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외인 선수 수쿠타-파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2분 만에 PK를 얻어내며 첫 승에 공헌했다. 특히 레안드로와 호흡이 돋보였다. 정정용 감독은 “이랜드의 외인 선수들은 모두 뛰어나다. 모든 면에서 잘 어울리고 호흡이 잘 맞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지만 확실하게 승리를 거머쥐지 못한 만큼 정정용 감독은 경기력 부분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적으로 템포 빠른 경기를 펼쳐야 한다. 지키려고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을 위해서 축구를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주입시켰다. 오늘 같은 경우는 승리라는 결과는 가져왔지만 감독 입장에서 만족스러웠던 경기력은 아니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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