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의 세리머니' 데 용, 이번에도 선한 영향력…인종차별 비판
입력 : 2020.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전 세계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규탄하는 캠페인이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골 세리머니로 찬사를 들었던 프렌키 데 용(FC바르셀로나)이 재차 유색인종에 대한 폭력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데 용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StopRacism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된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이다.

미국 전역으로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퍼지는 가운데 축구계에서도 인종차별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서 뛰는 제이든 산초는 최근 리그서 골을 넣은 뒤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George Floyd)'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너웨어를 노출했다. 경고를 감안한 세리머니였다.

데 용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데 용은 이미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치른 에스토니아와 유로2020 예선 최종전에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함께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골 세리머니로 찬사를 들은 바 있다.

당시 데 용은 바이날둠과 나란히 선 뒤 팔뚝을 한데 모았다. 바이날둠의 어두운 팔과 데 용의 밝은 팔이 대비됐다. 바이날둠은 손가락으로 다른 색깔을 강조했다. 인종차별을 반대하며 하나임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 네덜란드 동료들은 데 용과 바이날둠 주변에 모여 원팀을 강조했다.

데 용은 그때처럼 플로이드 사건을 통해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사회적 환기를 강조했다.

사진=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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