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배신할 수 없었다” 마르키시오, 세리에A 떠난 이유
입력 : 2020.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유벤투스의 전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풋볼 이탈리아’는 3일(한국시간) “마르키시오가 세리에A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유스 출신인 마르키시오는 한 시즌 간의 엠폴리 임대 시절을 제외하곤 25년 동안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 1군에서 10년을 활약하며 389경기에 나섰다.

마르키시오는 2018년 러시아 제니트로 이적했다. 15경기에 나선 그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다.

마르키시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탈리아 무대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세리에A에 더 머물 수 없었다. 유벤투스를 배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게 가장 큰 이유였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유벤투스와 팬들이 내게 준 것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한 경험도 한몫했다. 또 해외에서 내 운을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르키시오는 쉽지 않았던 생활을 말했다. 그는 “나는 팀원 중 아르헨티나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영어와 약간의 스페인어로 소통이 가능했다. 하지만 아내는 친구가 없었고 러시아어도 할 줄 몰랐다”라며 희생해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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