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코로나 재정난’에 1억7500만 파운드 대출…선수 영입에는 안 쓴다
입력 : 2020.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구단의 재정적 충격파 때문에 잉글랜드 은행에서 총 1억7,500만 파운드를 대출받았다고 영국 ‘가디언’이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6월까지 구단 수익이 2억 파운드 이상 손해볼 수 있어 걱정하고 있다”며 “새 구장을 짓는데 큰 돈을 들였던 토트넘은 내년까지 갚아야 할 돈도 있기 때문에 적자 폭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이적 시장에서 흐르는 강물처럼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 말을 함께 인용해서 이번에 토트넘이 받은 대출자금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선수를 영입하는데 사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티브 베르흐바인을 254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1690만 유로에 인터밀란에 팔았다. 이처럼 모리뉴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빅네임의 큰 돈이 들어가는 선수 영입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토트넘은 새 구장에서 올 여름 대형 이벤트 몇 개를 유치해 돈을 받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벤트가 모두 취소돼 추가 손해가 생겼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그동안 우리 구단은 자체 광고 수익 등으로만 생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구단 역사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큰 위기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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