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유 GK, 데 헤아 처음 보고 경악 ''스파이더맨 같았다''
입력 : 2020.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탁월한 반사신경과 긴 팔을 활용한 슈퍼 세이브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이다. 막지 못할 것 같은 코스의 슈팅도 척척 막아내는 데 헤아를 처음보면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토마스 쿠쉬착 골키퍼가 본 데 헤아의 첫 인상이다. 2011/2012시즌 1년 동안 데 헤아와 함께 했던 쿠쉬착은 데 헤아의 민첩성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을 끄집어냈다.

쿠쉬착은 5일(한국시간) 맨유의 채널 'MU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데 헤아를 처음 봤을 때 꼭 스파이더맨을 보는 것 같았다"며 "1년간 함께 훈련하면서 골대 상단 구석의 슈팅까지 쳐내는 그를 자주 봤다. 어디로 차든 훅 날아가서 막아내는 게 스파이더맨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데 헤아는 천부적인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9시즌째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한 뒤 놀라운 선방쇼를 펼쳤다.

쿠쉬착은 "지난 8~9년 데 헤아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사실 정상에 있는 팀에서 뛰는 건 쉽다. 그러나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나고 어려움을 겪은 팀이다. 이런 상황에서 데 헤아가 큰 압박을 받았지만 그는 최고의 골키퍼의 자격을 갖춰 이겨낼 수 있었다. 그가 4~5년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건 내게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라고 큰 신뢰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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