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축구도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 비셀고베)가 보는 이상적인 축구선수의 요소는 무엇일까.

이니에스타가 최근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축구선수의 조건을 밝혔다. 그는 '문도 데포르티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고 경험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무결점의 축구선수를 위한 장점을 한데 모았다.

이니에스타가 가장 먼저 입에 올린 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였다. 평소에도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로 자주 메시를 거론하는 이니에스타는 이상적인 요소에서도 재차 그를 언급했다. 메시에게서 가져올 능력은 단연 정확한 왼발이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메시의 패스와 슈팅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선택에 고민이 없었다.

오른발은 사비 에르난데스를 택했다. 사비는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사비의 오른발이 있어 점유율 축구가 완성되면서 '패스마스터'라는 평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발 못지않게 중요한 신체 능력에 있어서는 라이벌로 자주 상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피지컬에 있어 호날두는 최고를 자랑한다. 30대 중반에도 탄탄한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서 축구선수의 가장 완벽한 몸매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라모스의 경우 공중볼 능력을 칭송했다. 라모스는 수비적인 상황에서 제공권의 우위를 점하는 것 못지않게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공중볼 능력이 빼어나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하다. 메시의 왼발과 사비의 오른발, 완벽한 호날두의 신체조건에 탄력 넘치는 라모스의 점프력을 갖추는 것이 이니에스타가 보는 완벽한 축구선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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