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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5R] ‘이청용 멀티골→부상’ 울산, 포항 4-0 누르고 ‘복수 성공’

기사입력 : 2020.06.0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165번째 동해안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라이벌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서 이청용(2골)과 김인성, 주니오 골을 묶어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 승점 11점 2위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승점12)를 1점 차로 추격하며 뜨거운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1일 울산은 안방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리그 2위로 밀려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188일 만에 리그에서 만났는데, 화끈한 복수에 성공했다.

홈팀 포항은 3-5-2를 꺼냈다. 투톱에 일류첸코, 팔라시오스를 내세웠다. 이광혁과 심동운이 좌우 윙백을 맡았고, 팔로세비치, 최영준, 이승모가 중원을 구축했다. 스리백을 전민광, 김광석, 하창래, 최후방을 강현무가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1-4-1을 가동했다. 주니오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인성, 신진호, 고명진, 이청용이 허리를 꾸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원두재, 포백은 설영우, 불투이스, 정승현, 김태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을 조현우가 꼈다.

시작 1분 만에 울산 고명진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강현무 품에 안겼다. 전반 3분 신진호 코너킥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슛이 떴다. 포항이 반격했다. 7분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울산이 우위를 점해갔다. 전반 14분 고명진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다. 신진호가 문전으로 침투하다 하창래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15분 울산 진영 터치라인에서 김태환과 일류첸코가 신경전을 벌이며 뜨거워졌다. 16분 고명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강현무에게 막혔다.

중반 들어 울산이 더욱 고삐를 당겼다. 전반 23분 이청용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는 선제골을 신호탄이었다. 25분 신진호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딩슛했다. 볼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청용이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울산의 선제골 이후 경기는 불이 붙었다. 전반 30분 울산 진영에서 또 신경전이 일어났다. 불투이스와 팔로세비치가 머리를 맞대고 으르렁댔다. 포항은 33분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을 전민광이 헤딩슛한 볼이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울산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전반 36분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드리블로 포항 진영을 뚫었다. 이어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한결 여유가 생겼고, 포항은 급했다. 포항이 전반 막판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고, 박스 근처까지 도달하기도 힘들었다. 무기력한 45분을 보냈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기동 감독은 팔라시오스를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은 울산이 가져갔다. 후반 7분 이청용이 포항 진영을 파고들어 시도한 논스톱 크로스가 수비진에 차단됐다.

후반 8분 변수가 생겼다. 포항 이광혁이 경합 중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뛸 수 없다는 사인이 떨어졌다. 10분 권완규가 대신 들어왔다. 1분 뒤 이번에는 울산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이청용이 자기 진영 측면에서 볼을 다투다 최영준과 부딪혔다. 상태 확인 후 이청용이 그라운드에 다시 투입됐지만, 오른쪽 무릎을 잡고 주저앉았다. 14분 김도훈 감독은 이동경 카드를 꺼냈다.

혼란을 틈타 포항이 공세를 올렸다.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계속 울산을 두드렸다. 이에 울산은 불투이스와 정승현이 안정된 방어벽을 형성했다. 후반 26분 윤빛가람으로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고명진에게 휴식을 줬다. 29분 울산이 쐐기를 박았다. 주니오의 크로스를 김인성이 밀어 넣었다.

울산은 멈추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간 박주호가 후반 39분 포항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다. 강현무가 쳐낸 볼을 주니오가 차 넣었다.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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