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바르트, '호날두의 짜증' 디스…그런데 허위사실?
입력 : 2020.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호날두는 팀이 이겨도 골을 넣지 못해 화를 냈다."

네덜란드 출신 축구스타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일화를 공개하며 불만을 표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스페인 언론 '미디어템포'는 "최근 반 더 바르트가 호날두를 비판한 내용에 대해 팩트체크를 한 결과 잘못된 기억으로 보인다"며 "그의 일화는 실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호날두를 보기 흉하게 만들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 더 바르트는 피터 크라우치와 소셜미디어 방송 도중 호날두와 얽혔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뛸 때 홈에서 스포르팅 히혼을 6-0으로 꺾은 적이 있다. 내가 해트트릭을 했었는데 호날두는 무득점에 화가 나 있었다. 보통 우리 둘(크라우치)이었다면 함께 맥주를 마시러 갔을 것"이라고 팀보다 이기적으로 반응한 호날두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런데 반 더 바르트의 기억은 두 가지 오류가 있다. 우선 반 더 바르트가 히혼에 해트트릭을 했던 날의 스코어는 6-0이 아닌 7-1이었다.

더 큰 문제는 시기다. 이 경기는 2008년 9월24일에 열렸다. 그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건 2009년 여름이다. 반 더 바르트가 말하는 경기서 호날두와 함께 뛰는 건 불가능하다.

물론 호날두가 골에 대한 탐욕을 보인 장면이 한둘이 아니어서 반 더 바르트의 기억은 분명 한번쯤은 겪어봤을 경험으로 보인다. 둘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년간 함께 뛴 바 있다. 하지만 그가 방송에서 한 말은 사실이 아니었고 오히려 우스운 상황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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