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말 잇지 못한 이임생 감독, “구단에 홍철 잔류 요청하겠다”
입력 : 2020.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주전 수비수 홍철(30)의 이적 불가를 외쳤다.

수원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1 7라운드에서 타가트, 김민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이날 수원에는 홍철의 울산 현대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임생 감독으로서는 혼란한 마음속에서 경기에 임했고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임생 감독은 홍철 이적설과 관련해서 “홍철은 현재 재활 중이라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면서 “중요 선수가 나가면 모든 감독이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고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팀의 주축인 선수를 갖고 싶다”며 이적 불가를 밝혔다.

계속해서 이임생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이적 기간도 아니어서 당황스러운 면도 있다. 물론 해외 이적은 예전부터 들었는데 갑작스럽게 국내 이적을 한다는 건 생각을 못 했다”면서 “구단으로부터 들은 것은 없다. 홍철도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다”고 전후 사정을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구단에 요청하겠다. 홍철이 잔류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홍철이 수원에서 계속 뛰도록 구단에 요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가 빌드업, 점유율이 높다. 상대의 점유율을 끊은 것이 주효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고맙다. 타가트가 긴 침묵 끝에 골을 넣어서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가트와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 운동장에서 가치를 증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며 “다행히 타가트가 득점해서 기분이 좋다. 타가트가 터지고 크르피치, 김건희가 터지면 공격은 더 수월해질 것이다”라며 타가트의 골을 계기로 공격진이 살아나길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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