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첫 골’ 타가트, “다음 경기에 7골 넣으면 주니오 따라잡아”
입력 : 2020.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7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타가트(수원 삼성)가 ‘득점 1위’ 주니오(울산 현대)를 추격하겠다고 다짐했다.

타가트는 16일 성남FC와의 K리그1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상황이던 전반 28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6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던 타가트는 7경기 만에 첫 골을 넣으며 제 몫을 해냈다.

타가트는 지난해 주니오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였다. 그는 20골을 넣으며 19골을 기록한 주니오를 1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타가트가 침묵한 사이에 주니오가 8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벌써 7골 차이다.

이에 대해 타가트는 “다음 경기에 7골을 넣으면 따라잡을 수 있다”며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은 타가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타가트는 “우리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렇게 계속 나가면 매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주장(염기훈)의 훌륭한 패스가 있었다. 득점을 못 하고 있었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게 집중하고 있었다”며 골을 넣기 위해 집중한 것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가 지난 6경기에서 침묵을 하고 있어도 믿음을 보냈다. 타가트는 그 믿음을 이날 득점으로 보답했다. 그는 “감독님은 지난해 내가 왔을 때부터 믿고 도와주셨다”면서 “오늘 득점을 해서 부담을 덜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타가트는 지난 13일 강원전 때 구설에 올랐다. 하프타임에 교체아웃된 그는 관중석에서 후반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중계 화면에는 휴대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이로 인해 비난이 일었다.

타가트는 이와 관련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과 호주의 문화 차이에서 온 행동이었다면서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도 “실수였다.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게 됐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단에 죄송하다고 말했다”면서 “호주에서는 하프타임에 나오면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는데 한국에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다.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당시) 하프타임에 나와서 가족, 친구들의 메시지가 와 확인을 하고 있었는데 찍혔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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