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달렸던 성남, 충격의 3연패… 김남일의 해법은?
입력 : 2020.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성남FC가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위기라 할 만큼 부진이 심각하다. 김남일 감독이 꺼낼 반전 카드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성남은 5월 4경기에서 2승 2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6월 들어서는 정반대로 패배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FC(7일), 울산 현대전(13일)에 이어 16일 수원 삼성전까지 6월에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했다. 7라운드까지 2승 2무 3패의 무난한 결과지만 5월과 6월로 나눠 보면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무패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김남일 감독은 “한 번쯤 이런 (패배) 기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언제든지 패배가 올 것을 예상하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패배가 길어지고 있다. 3경기를 내리 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지려는 모습을 드러냈다.

성남이 5월에 무패 행진을 달릴 때 원동력은 실속 있는 공격과 탄탄한 수비였다. 5월 4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확실한 골들이었다. 김영광과 수비진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며 5월에 단 1골만 허용했다.

그러나 성남은 6월에 치른 3경기서 1득점 5실점 했다. 실속 있는 공격, 탄탄한 수비 모두 사라졌다. 그래서 현재 성남의 모습을 보고 위기라 말하고, 3연패가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성남은 오는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상주 상무를 만난다. 상주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진 팀이다. 성남이 공격진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 상주전도 결과가 위험해질 수 있다.

누구보다 김남일 감독이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상주전도 놓치면 4경기 연속 패배가 된다. 부진을 쉽게 떨쳐내기 어렵다. 그래서 성남과 김남일 감독은 해법을 찾으려고 한다.

김남일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오는데 살리지 못하니 스트레스를 받고 경기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양동현, 토니 등 공격수들이 부담을 떨쳐내고 해결해야 반전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며 고정된 선수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폭넓은 자원 활용으로 다양한 전술, 전략을 펼쳐야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승리를 거둬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힘이 된다. 김남일 감독은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면 부진도 자연히 벗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원인을 알고 답도 알면 해결할 수 있다. 김남일 감독은 원인, 답을 모두 파악했다. 상주전에서 그 답을 실현하는 것만 남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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