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풋살 국대’ 이선호, 한국 1호 태국 풋살리그 입단… 8월 초 합류 예정
입력 : 2020.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 풋살 최초로 해외리그 진출 선수가 탄생했다.

전 풋살 국가대표 이선호(33)가 태국 풋살리그 명문팀 싱하 사뭇사콘에 입단했다. 태국 프로축구리그에는 많은 한국 선수가 뛰고 있다. 하지만 풋살 선수가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것은 이선호가 최초다.

싱하 사뭇사콘은 방콕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사뭇사콘을 연고지로 한다. 지난해 태국 풋살리그에서는 4위에 올랐다. 이선호는 오는 8월 초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의 축구 실력을 자랑하지만, 풋살은 아직 발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태국은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아 풋살을 대표하는 국가다. 이선호의 태국 진출은 한국 풋살의 가능성과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선호는 “국제 대회를 통해 여러 나라와 경기 했는데 특히 태국 선수들의 개인기와 팀 전술이 굉장히 뛰어났다. 해외 진출이 꿈이었는데 태국 명문팀에서 입단 제의가 와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선수 최초의 태국 진출이라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태국은 한국보다 수준 높고 프로리그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관중도 많은 것으로 안다. 태국에서 한국 선수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선호의 영입을 결정한 싱하 사뭇사콘의 위싼 감독은 “이선호가 부지런하고 대인마크가 뛰어나다. 슈팅도 매우 좋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선호의 태국 진출을 도운 GBK 강경일 대표는 “태국 풋살리그에 한국 선수가 진출하게 돼 기쁘다. 현지 교민과 태국 언론들이 이선호에게 매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풋살 월드컵 및 여러 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풋살 대회를 개최했다. 태국 풋살리그는 1부 12개 팀, 2부 1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 2부 2개 팀이 매 시즌 승격과 강등이 된다.

외국인 선수는 팀당 3명씩 보유하고 2명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이란, 중동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진출해서 활약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G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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