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5연패에서 벗어난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승리를 터닝 포인트의 계기로 삼았다.

안산은 22일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김륜도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후 5연패를 당했던 안산은 6경기 만에 시즌 2번째 승리를 올렸다.

김길식 감독은 “선수들이 5연패 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경기력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5연패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 득점을 먼저 하면서 자신감이 올랐다. 다음 경기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훈련으로 연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생각이었다. “경기하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면서 “그동안 실점을 많이 했다. 훈련을 통해 집중하자고 했다. 심리적으로 먼저 실점을 하면 선수들이 위축된다. 훈련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난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오늘도 선제 득점 후 계속 앞으로 나갔다. 이런 축구를 해서 안산만의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골을 터뜨린 김륜도에 대해서는 “그동안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다. 스트라이커로 활동량이 많지만, 득점력이 취약해서 본인 스스로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김륜도가 득점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느끼고 임했으면 한다.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는 신태용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이 프로 데뷔 첫 도움을 올렸다. 김길식 감독은 “내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일 때 처음 봤다. 스피드, 활동량이 있다”면서 “구단에 요청해서 U-22 카드로 써야겠다고 해서 데려왔다. 계속 지켜보고 있다. 아직 어린 선수고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라고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