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테크니션’ 윤빛가람(울산 현대)이 전북 현대전 승리를 자신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를 가진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인 울산(승점20, 2위)이 전북(승점21, 1위)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탈환에 나선다.

울산의 No.10 윤빛가람이 24일 오후 2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그는 “나도 동료들도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준비한 게 그라운드에서 나온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번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윤빛가람. 상주 상무와 개막전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지난 16일 강원FC 원정에서 선제골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20일 FC서울 원정(2-0승)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는 등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윤빛가람은 “내 포지션이 미드필더라 볼을 많이 받아야 한다. 좋은 선수가 많다. 연계하고 내주고 공간에 찔러주고 내 역할을 열심히 한다. 모든 게 유기적으로 잘 흐르면서 결과까지 챙기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슈팅을 시도해야 수비가 나온다. 열리면 때리라고 감독님이 주문하셨다. 경기장에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에서 드러났듯 윤빛가람의 킥은 매섭다. 무회전, 감아 차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때문에 상대가 늘 긴장할 수밖에 없다. 팀 후배 이상헌은 “윤빛가람 형이 연습 때 프리킥을 차면 10개 중에 9개가 골대에 꽂힌다”고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 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프리킥 골은 없다.

이 말을 들은 김도훈 감독이 옆에서 “자기자랑을 잘 못한다. 내가 봐도 프리킥 성공률이 높다. 앞으로 보여줄 게 많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웃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자 윤빛가람은 “기회가 되면 프리킥 골을 욕심낼 것”이라고 했다.

전북전에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그는 “주니오의 페이스가 좋다. 상대의 많은 견제가 예상되지만, 한 방이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