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9R] ‘한교원-쿠니모토 연속골’ 전북, 울산 2-0 꺾고 ‘5연승 선두’
입력 : 2020.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꺾고 98번째 ‘현대가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28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서 전반 44분 한교원,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4점 5연승 선두를 질주, 2위 울산(승점20)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홈팀 울산은 4-1-4-1을 꺼냈다. 주니오가 최전방, 이근호, 윤빛가람, 고명진, 김인성이 2선에 배치됐다. 원두재가 홀딩 임무를 수행, 설영우, 김기희,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조현우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경기 전 위밍업 중 쓰러졌던 신진호를 대신해 이근호가 대신 나섰다.

원정팀 전북도 4-1-4-1을 가동했다. 조규성이 원톱, 쿠니모토,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이 뒤를 받쳤다.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포백을 구축,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전북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9분 김보경의 아크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11분 아크 먼 거리에서 손준호가 올린 프리킥이 조현우 품에 안겼다.

울산은 세트피스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전반 14분 전북 측면에서 윤빛가람이 프리킥을 이근호가 헤딩슛 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 손준호, 울산 이근호가 연달아 경고를 받으면서 거친 양상으로 흘렀다.

전북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23분 조규성의 강력한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앞선 장면에서 울산 김기희가 김보경에게 태클을 가했다. 김보경이 왼쪽 발목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주심이 VAR 확인 후 26분 김기희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보경은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후 주저앉았고, 29분 무릴로가 교체 투입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전북이 울산을 계속 몰아쳤다. 전반 30분 상대 박스 안에서 때린 쿠니모토의 왼발 슈팅이 떴다. 34분 이승기의 아크 대각 왼발 슈팅은 너무 힘이 들어갔다. 3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무릴로의 슈팅이 주니오를 맞으며 득점되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울산은 전반 40분 이근호를 빼고 불투이스로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이 매서웠다. 전반 44분 울산 아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손준호 패스를 건네 받은 한교원이 아크 대각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전북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수적 우위를 점한 전북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분 이용 크로스에 이은 이승기의 헤더가 빗맞았다. 울산은 8분 고명진 대신 비욘존슨을 투입했다. 계속 전북의 흐름이었다. 9분 프리킥에서 패스를 받은 무릴로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걸렸다. 14분 전북은 이동국 카드를 꺼냈다. 조규성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은 중반 들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후반 20분 프리킥 기회에서 윤빛가람이 김태환에게 패스했지만, 못 받았다. 21분 원두재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비욘존슨에게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재빨리 나와 헤딩으로 처리했다.

후반 25분 울산은 이청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주포인 주니오가 빠졌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26분 전북 무릴로의 강한 슈팅이 조현우에게 또 막혔다. 역동작에 걸린 조현우가 발로 선방했다. 32분 선제골 주역인 한교원이 나가고 벨트비크가 들어왔다.

울산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36분 김인성의 1차 문전 슈팅이 차단됐다. 이어 설영우가 접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북은 울산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냈다. 추가시간 지친 울산의 허를 찔렀다. 쿠니모토가 개인기로 상대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이후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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